1. 투자를 시작하며: 막연함에서 확신으로
직장생황를 계속 하고있지만 노후 준비는 늘 숙제처럼 마음 한구석에 있었습니다.
2024년, 유튜브와 책을 통해 뒤늦게 깨달은 '투자'의 세계는 충격이자 기회였습니다. 기존의 연금저축보험을 펀드로 이전하며 본격적인 자산 운용을 시작한 지 어느덧 2년 차. 오늘은 감상이 아닌 데이터를 통해 지난 1년을 복기해 보려 합니다.
2. 성과 분석: 숫자가 말해주는 것들


- 수익률 : 약 +25% (평가 수익 약 2,000만 원)
만약 기존 연금보험(기대수익률 2%)을 유지했다면 얻을 수 없었던 성과입니다. 직접 투자의 리스크를 감수한 대가로 10배 이상의 초과 수익을 얻었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. - 아쉬운 점: 하지만 절대 수익에 취하기엔 이릅니다. 기록적인 상승장을 보여준 코스피 지수와 비교하면 제 포트폴리오의 상승폭은 1/3 수준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.
"시장을 이기지는 못했지만, 과거의 나보다는 나았다."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.
3. 수익의 원천: 실력인가, 운인가?
냉정하게 돌아보면, 올해의 수익은 저의 종목 선구안보다는 거시경제(Macro)의 흐름이 만들어준 결과였습니다.

- 대체투자의 선방 (Gold): 금리 인하 기대감과 불안한 국제 정세 속에서, 헷지 차원에서 담았던 금(Gold) 관련 자산이 계좌의 하방을 단단하게 지지해 주었습니다.
- 시대의 흐름 (AI/인프라): AI 데이터센터 이슈로 전력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는 아이디어는 적중했습니다. 전력인프라 섹터가 수익률을 견인했습니다.
- 반성 (채권/지수): 반면,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예측 빗나감으로 채권 성과는 부진했고, 국내 지수 상승분에 올라타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.
4. 문제점 진단: 백화점식 나열과 스파게티 코드
현재 제 포트폴리오를 개발 코드로 비유하자면 리팩토링이 시급한 스파게티 코드 와 같습니다.
- 과도한 분산: "이것도 좋아 보이고, 저것도 좋아 보여서" 하나둘 담다 보니 종목이 너무 많아졌습니다. 비중 5% 미만의 종목들은 계좌 수익에 기여는 못 하면서 관리 리소스만 잡아먹고 있습니다.
- 원칙의 부재: 정해진 날짜에 기계적으로 매수하는방식이 아니라,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매수하다 보니 평단가 관리가 효율적이지 못했습니다.
구분 비중 종목명정렬 매입비중 현재비중 수익률 채권 23% ACE 국고채10년 11% 9% -3.72%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8% 6% 1.75% KODEX 미국10년국채선물 4% 4% 8.00% 지수 29% KIWOOM 200TR 7% 9% 55.55% KODEX 미국S&P500 13% 13% 21.99% KODEX 차이나CSI300 5% 5% 23.01% 마이다스 일본테크액티브 4% 4% 29.34% 개별 31% TIGER 차이나글로벌리더스TOP3+ 5% 5% 10.03% KODEX 미국AI소프트웨어TOP10 5% 4% 17.01% RISE AI&로봇 5% 5% 35.56% RISE 글로벌원자력 4% 3% -0.55%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 12% 14% 50.44% 대체투자 17% ACE KRX금현물 12% 15% 49.01% TIGER KOFR금리액티브(합성) 4% 3% 0.80%
5. 2026년 전략: 심플함이 정답이다
남은 12월 2주 동안은 단순한 매매가 아니라, 포트폴리오의 구조를 뜯어고치는 리밸런싱에 집중하려 합니다.
- 압축 (Consolidation): 확신이 없는 자잘한 테마주들은 정리하고, 핵심 자산 위주로 비중을 모으겠습니다.
- 시스템화 (Systemization): 개발자답게 투자도 시스템으로 하려 합니다. 감정을 배제하고, 설정해 둔 자산 배분 비중대로 기계적인 리밸런싱을 수행할 계획입니다.
운이 좋아서 번 돈은 내 돈이 아닙니다.
2025년이 운으로 번 한 해였다면, 2026년은 원칙 으로 지키고 불리는 한 해가 되기를 다짐해 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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